"일본 지진으로 부모 잃은 아이 11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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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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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운식 기자) 동일본대지진으로 부모가 모두 숨졌거나 아버지나 어머니 한쪽을 잃은 아이(만 0세∼대학원생)가 1100명을 넘았다.

31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중 부모가 모두 숨지거나 행방불명된 아이들은 75명, 아버지를 잃은 아이는 632명, 어머니를 잃은 아이는 394명이었다.

부모를 모두 잃은 아이들 중에는 대지진 이전에 아버지나 어머니를 잃은 아이들도 포함돼 있었다.

초등학교 학생이 337명, 중학생이 236명, 고교생이 251명, 대학·전문학교 학생 등이 141명이었고, 미취학 아동은 136명이었다.

이같은 통계는 일본 단체인 아시나가 육영회가 집계했다.

이 단체는 이번 재해로 부모 중 한쪽이라도 잃은 만 0세부터 대학원생까지 아이·학생을 대상으로 특별 일시금을 주고 있는데 30일까지 신청자가 1천101명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1995년의 한신대지진 때에는 573명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이미 두배 가까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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