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차기 상무장관에 기업인 브라이슨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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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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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리 로크 현 상무장관 후임으로 지명

존 브라이슨 차기 美상무장관 지명자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에너지기업인 에디슨인터내셔널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존 브라이슨(사진)을 차기 상무장관에 지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브라이슨 지명자와 게리 로크 현 상무장관을 대동하고 TV카메라 앞에서 브라이슨의 상무장관 기용 방침을 발표했다.

브라이슨 전 회장은 캘리포니아 소재 전력회사인 에디슨 인터내셔널에서 1990년부터 2008년까지 일하면서 회장과 CEO로 활동했으며 이후 보잉과 월트디즈니, 코다오토모티브 등 주요 기업체의 이사로 재직해왔다.

스탠퍼드대학과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브라이슨은 천연자원보호협의회의 산파 역할을 했으며 유엔의 에너지·기후변화 자문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등 환경 이슈와 관련된 분야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브라이슨 전 회장이 상원의 인준을 받으면 중국대사로 내정된 로크 장관의 뒤를 이어 상무장관으로 일하게 된다.

한편 취임 후 재계와 월가의 대형 금융회사들과 첨예한 갈등을 빚어온 오바마 대통령이 기업인인 브라이슨을 상무장관에 지명한 것은, 지난해 중간선거 패배 이후 재계와 화해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들어 백악관과 행정부의 주요 직책에 재계출신 인사들을 중용하고 있다.

올해초 백악관 비서실장에 임명된 윌리엄 데일리는 JP모건체이스 출신이며 제너럴일렉트릭(GE)의 제프리 이멜트 CEO는 고용확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의 위원장에 임명됐다.

오바마가 브라이슨을 상무장관에 지명키로 한데는 재계 출신인 윌리엄 데일리 비서실장의 천거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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