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사진 = JS파운데이션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박지성재단(JS파운데이션·이사장 박지성)이 오는 15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할 자선 축구경기에 나올 16명의 명단이 모두 확정됐다. 상대팀은 '나비뱅크 사이공 FC'이다.
베트남의 인터넷 신문인 단트리(dantri.com.vn)는 1일 "박지성재단이 15일 치러질 나비뱅크SG와의 자선경기에 나설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했다"며 "박지성의 팀 동료인 파트리스 에브라를 비롯해 유럽에서 뛰는 많은 선수가 참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에브라와 많은 아시아 축구스타가 참가하면서 이번 자선경기는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됐다"며 "1만6000여장의 입장권이 배부됐지만 스폰서 업체에 대부분 배당돼 일반 팬들은 티켓을 구하기 어려워 암표상을 이용해야 할 처지"라고 설명했다.
'제1회 두산 아시안드림컵'의 이름으로 베트남 호찌민시 통 낫 스타디움에서 열릴 이번 자선 경기에는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에브라(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필두로 ▲가와시마 에이지(28·리에르세) ▲기성용(22·셀틱) ▲김경도(19·옌볜FC) ▲나카타 히데토시(34) ▲남태희(22·발랑시엔) ▲리웨이펑(33·톈진테다) ▲마쓰이 다이스케(30·그르노블) ▲박주영(26·AS모나코) ▲이영표(34·알 힐랄) ▲이청용(23·볼턴 원더러스) ▲정조국(27·AS오세르) ▲정대세(27·보훔) ▲지충국(22·옌볜FC) ▲한청송(24·옌볜FC, 이상 가나다순) 등 16명이 참가한다.
시즌을 마치고 휴식을 보내고 있는 에브라는 친구 박지성의 요청에 흔쾌히 참석을 약속했다. 지난해 박지성을 위해 방한하기도 했던 에브라는 다시 한 번 의리를 보여줬다.
한편 태극마크를 반납하고 제2의 축구인생을 준비 중인 박지성은 지난 2월 7일 '한국 축구의 세계화와 축구를 통한 행복 나눔'을 비전으로 자신의 재단을 출범시킨 바 있다. 이번 '아시안 드림컵'은 축구 외교를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자선 프로그램의 개발과 실천의 일환이자, 재단 설립 후 첫 번째 사업이다. 이 재단은 불우한 유소년과 재능있는 청소년 선수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다양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과 자선기금 모금 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박지성은 2010~2011시즌 8골 6도움으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공격 포인트를 갱신하고 맨유의 리그 통산 19번째 우승을 이끌었으며, 지난 5월 31일 귀국해 당분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며 자선 축구경기 아시안 드림컵 준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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