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특수강 상장일 대주주 지분가치 22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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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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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세아그룹 자동차부품업체 세아특수강이 유가증권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33% 이상 오르면서 이 회사 최대주주 세아홀딩스 측 지분가치도 2200억원을 넘었다. 액면가 대비 지분가치는 7배 이상 늘었다.

세아특수강 주가는 상장일인 1일 3만7350원을 기록하면서 시초가 3만2500원 대비 가격제한폭인 14.92% 상승했다. 공모가 2만8000원에 비해서는 33.39% 올랐다.

세아홀딩스는 세아특수강 지분 69.86%(598만7180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지분가치는 2228억7400만원이다. 액면가로 잡은 지분가치 317억4060만원보다 7.02배 많은 액수다.

세아특수강 발행주식은 모두 857만주다. 이 회사는 상장에 앞서 유상증자를 통해 신주 172만주를 발행했다.

최대주주 측 보호예수기간은 6개월이다.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하고 있는 5.81%(50만주) 지분은 1년 동안 보호예수된다.

최대주주와 우리사주조합 지분을 뺀 유통가능주식은 발행주식대비 24% 수준인 206만주다.

세아특수강은 이번 공모 자금 가운데 450억원을 비 자동차부문 사업확장을 위한 설비증설(충주2공장)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00억원은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한 채무상환에 쓰인다.

세아특수강은 다른 자동차부품업체 인수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는 이 회사에 대해 설비 증설·중국시장 진출 확대로 실적을 꾸준히 개선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아특수강이 앞으로 4년 동안 국내외 설비를 84% 가량 확장할 것"이라며 "전방산업인 자동차·전자·기계 업황 호조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증권사는 첫 목표주가를 이날 종가보다 17.80% 높은 4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세아특수강은 자동차용 볼트에 쓰이는 철강재를 만들고 있다. 국내 시장점유율 40%에 육박하는 1위 업체다.

김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자동차공업협회 자료를 보면 올해 국내 자동차업체 생산량은 전년보다 5.7% 증가한 865만대로 예상됐다"며 "자동차 부문 매출 비중 70% 이상인 세아특수강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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