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대지진에 크게 신음했던 미야기현의 센다이에서 개최된다.
스포츠닛폰 등 다수의 일본 언론은 "미야기현 고교야구 연맹이 지난 31일 센다이 시내에서 임시 이사화를 열고, 오는 7월 24일 K스튜디오 미야기구장에서 프로야구 올스타전 3차전 개최를 희망하는 일본야구연맹(NPB)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1일 자로 보도했다.
당초 7월 24일 K스튜디오 미야기구장에서는 미야기현 고교야구 연맹 주관의 지역 고교야구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었다.
모두 3차례 열릴 올스타전은 7월 22~24일 열리며 22일의 1차전 및 23일의 2차전은 각각 나고야돔, QVC 마린필드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하지만 3차전은 K스튜디오 미야기구장에서 경기를 갖고자, 먼저 스케줄을 잡은 미야기현 고교야구 연맹과 협의를 진행하던 상황이다.
결국 지역 고교야구 결승전은 관계부처와 협의하에 대회기간 연장을 통해 26일 치른다.
사토 히데유키 미야기현 고교야구 연맹 이사장은 "올스타전은 매년 있는 것이 아니다. 지진의 아픔을 안은 이 지역 사람들이 올스타전을 보고 건강해지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NPB는 "결정에 감사한다. 관계기관 조정이 끝나는대로 정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