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연착륙 순항도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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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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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5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애널리스트들의 예측치를 상회하면서 중국 경제가 무난히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중문판이 최근 보도했다.

1일 HSBC는 중국 PMI 지수가 51.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치 51.8에서 0.2포인트 하락한 것이지만 전문가 예측치인 51.1을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가 발표한 중국의 5월 PMI는 전달 52.9보다 0.9포인트 하락해 52.0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역시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51.6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PMI지수가 50 이상이면 해당 제조업의 경기 확장을, 50 이하이면 경기 수축을 의미하기 때문에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여전히 확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성장속도 둔화가 중국 정부의 물가 억제를 위한 긴축정책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진단했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장리쥔(張立群) 연구원은 “중국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그러나 중국 정부와 민간 부문에서 거액의 지출을 쏟아 붓고 있기 때문에 중국 경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장 연구원은 “수요 측면에서 수출과 소비 성장세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투자는 여전히 비교적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쑹위(宋宇)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5월 PMI 지수가 0.9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PMI 지수가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보통 5월 PMI 지수는 평균 3.0 포인트 내려가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들어 중국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 기미를 보이면서 우려를 보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보고서에서 중국 GDP 성장률이 올해 9.6%에서 내년 9.5%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정부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올해 중국 GDP 성장률이 작년보다 0.7%포인트 급락한 9.6%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중국 GDP 성장률이 올해 9.3%에서 내년 8.7%로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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