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다양한 연령대의 소비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 모바일쇼핑에 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바일쇼핑을 통해 구매하고 싶은 상품으로 ‘의류’(30%), ‘화장품’(21%), ‘악세서리’(17%), ‘식음료’(14%), ‘친환경농산물’(8%) 등을 답했다.
또 소비자의 27%는 “모바일쇼핑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이하 앱) 활용 시 ‘최신 상품정보 제공 여부’를 가장 많이 본다”고 답했고 다음으로 ‘제공되는 상품정보의 양’(17%), ‘정보검색 기능’(14%), ‘할인 가격’(13%), ‘쿠폰’(11%)을 꼽았다.
연령대별 스마트폰 사용 비중을 살펴보면, 20대~40대가 각각 63%, 62%, 60%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10대는 33%, 50대는 27%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쿠폰이나 할인이벤트 등이 모바일쇼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란 답변이 84%로 다수를 차지했다.
또 ‘오프라인쇼핑 시 상품에 붙은 바코드나 전자태그(RFID)를 스마트폰으로 읽어 정품여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사용할 의사가 있는지’를 물은 결과, 87%의 응답자가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안심쇼핑에 대한 소비자인식이 높아지면서 구매자들은 식료품을 포함한 모든 상품들의 진품여부에 대한 정보를 즉각 알고 싶어 한다”면서 “표준바코드나 전자태그의 확산과 더불어 스마트폰의 판독시스템이 한 단계 더 발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앱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42%)이라고 가장 많이 답했고, ‘인터넷’(37%), ‘쇼핑’(13%), ‘음악·동영상’(4%), ‘게임’(4%) 등이 뒤를 이었다.
스마트폰 앱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으로는 ‘편리성’(43%), ‘속도’(26%), ‘컨텐츠품질’(21%), ‘디자인’(8%) 순으로 답했다.
대한상공회의소 배경한 산업지원팀장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쇼핑의 가장 큰 장점이 기동성과 신속성인 만큼 소비자들은 이를 통해 최신 상품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최대한 높이려는 것 같다”면서 “모바일 쇼핑서비스를 계획하는 유통업체들은 상품정보 등의 컨텐츠에 대한 고민 외에도 정보검색 기능, 앱 속도 및 디자인, 전자결재 등 기능적 측면도 신경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