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북간 대화 재차 강조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중국이 남북한 간 대화를 재차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이 2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남북 쌍방이 화해와 협조를 하면서 관계를 개선하고 대화를 통해 서로 관심사를 타당하게 해결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의 큰 틀을 지켜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북한이 남북간 비밀접촉을 공개하고서 남북대화 중단을 선언한 것에 대해 논평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유관 보도에 주목하고 있다”며 “중국은 관련국들이 대화와 접촉을 통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톈안먼(天安門) 사태 22주년과 관련, “1980년대 베이징(北京)에서 발생한 역사 풍파로 공산당과 정부는 이미 오래 전에 결론을 냈다”고 말해 재평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개혁개방 30년 이래로 이룩한 진보를 모두 목격해왔다”며 “우리는 중국 특색사회주의 발전의 도로를 지키는 게 중국 민중의 공통된 바람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치적 안정을 지키고 사회적 조화를 추구하는 것 또한 중국 인민의 바람”이라며 “어느 누구도 어떤 세력도 우리를 동요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훙 대변인은 최근 중국 공안이 톈안먼 사태 희생자들 유가족인 ‘톈안먼어머니회(天安門母親)’에 선별적 보상 의지를 밝힌 것과 관련해 입장을 묻자 “유관 상황을 모른다”고 답변했다.

톈안먼 어머니회는 지난 달 31일 연례 공개서한에서 “중국 공안이 지난 2월부터 희생자 가족들을 2차례 만나 보상 액수에 관한 질문을 했다”며 “보상은 개개인에 대한 개별적 사안으로 어머니회 전체에 속한 모든 유가족들에게 모두 적용되는 것은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 차기 총재 선출과 관련한 중국의 입장을 묻자 그는“투명과 공개 원칙에 따라 신흥 경제국의 대표성과 세계 정세 변화를 대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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