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위암센터 박조현·심정호·송교영 교수팀은 위암 수술 후 주변 장기와 림프절에 대해 복강경으로 재발 여부를 진단한 결과 컴퓨터단층촬영(CT)나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에서는 구별되지 않던 재발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복강경학회지(Surgical Endoscopy)’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재발이 우려되는 진행성 위암환자 중 CT나 PET로 암 재발이 확인 되지 않는 12명에 대해 복강경으로 재발 여부를 검사했다.
그 결과 11명의 환자에서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것을 발견했다. 이 중 5명에서는 심각한 복막 전이가 확인됐다.
진행성 위암의 경우 대개 재발률이 50% 이상이며 이 가운데 복막 전이가 30~4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박조현 교수는 “의학계에 알려진 CT·PET 정확도는 70% 정도이며 복막 전이에 대한 진단 정확도는 40~50%에 불과하다”며 “진단적 복강경이 위암의 재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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