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유로존(유로화를 쓰는 17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지원키로 한 1100억 유로의 구제금융 가운데 다음 5차분(120억 유로)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를 표명한 것이다.
재무부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트로이카와의 협상은 중기 재정 전략, 국유자산 민영화 및 관리 프로그램, 구조적 개혁 등을 대상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 계획이 수일 내 각의에서 의결된 후 의회에 제출될 것이라고 재무부는 덧붙였다.
트로이카 협상팀은 지난달 초부터 4주일에 걸쳐 그리스 정부의 재정 긴축 및 개혁 이행 실적과 향후 계획에 대한 분기별 점검을 벌였다.
점검 결과는 이달 23~24일 예정된 회의에서 유럽연합(EU) 정상들이 유로존-IMF 구제금융 중 5차분 집행을 승인할지를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판단근거가 된다.
한편, 그리스 정부는 트로이카와 협상을 벌이는 동안 2011년 재정 적자 목표(국내총생산 대비 7.5%)를 맞추기 위한 64억 유로 규모의 추가 긴축 조치들과 2011~2015년 총 500억 유로를 확보하는 국유자산 민영화 및 관리 프로그램을 내놨다.
또 2012~2015년 총 220억 유로의 재정 적자를 줄이려는 지출 삭감 및 수입 증대 조치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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