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전> 한국 대표팀 세르비아 상대로 2-1 승리…박주영 김영권 득점

  • <세르비아전> 한국 대표팀 세르비아 상대로 2-1 승리…박주영 김영권 득점

[사진 = TV 중계화면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하 'A대표팀')이 세르비아와 가진 평가전에서 박주영(AS모나코), 김영권(오미야)의 연속골을 묶으며 2-1 점수로 기분좋게 승리했다.

이날의 승리로 한국은 지난 2009년 11월 영국 런던에서 세르비아에 0-1의 점수로 패한 이후 1년 7개월 만의 재대결에서 승리해 상대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소재)에서 대한민국 A대표팀은 세르비아와 가진 평가전에서 전반 9분 박주영의 결승골과 후반 8분 김영권의 쐐기골 활약에 힘입어 2-1의 점수로 이겼다. 세르비아는 페트로비치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해 패배의 경험을 했다.

선제골은 경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김영권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 몸에 맞으면서 굴절됐고, 박주영이 솟아 올라 강력하게 헤딩슛을 꽂아 넣은 것이다. 이 득점으로 박주영은 A매치 17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후 양 팀은 전반전 종료의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평행선을 달렸다.

세르비아는 전반 18분 세트피스의 상황에서 미리치가 헤딩한 것이 정성룡 손끝에 걸렸고 흘러나온 볼을 쿠즈마노비치가 왼발로 재차 밀어 넣었지만 골대 상단을 맞고 나와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3분에도 페트로비치가 중앙선 부근에서 정성룡이 전진한 틈을 노려 슈팅한 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세르비아는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전 내내 세르비아는 데스포토비치가 적극적으로 왼쪽 측면을 노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차두리가 집중적으로 데스포토비치를 마크하면서, 이청용도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태클을 선보여, 득점의 효과를 보지 못했다. 세르비아는 뒤쪽에서 호쾌하게 게 올려주는 크로스도 문전에서 마무리를 짓지 못하며 고전했다.

한국은 계속 볼을 가지며 세르비아의 골문을 노렸다.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추가 실점은 막고자 매우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쭉 보였다.

한국은 전반 38분에 김정우가 내준 볼을 이근호가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단독 돌파를 시도하면서 슈팅으로 이었지만, 회심포가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켜야 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후반전은 동점골이 절실한 세르비아와 쐐기골을 넣으려는 대한민국 간의 일전이 돋보이던 때였다.

후반 들어 세르비아는 선수 둘을 바꾸며 분위기의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한국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최전방부터 압박에 들어가면서 맞선 것이다. 

결국 한국은 후반 8분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차두리가 땅볼로 올려준 패스를 박주영이 흘려준 뒤 김영권이 차 넣었다. 박주영-차두리-김영권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골이었다.

조 감독은 점수차가 벌어지자 이승현(26·전북), 구자철(22·볼프스부르크), 윤빛가람(21·경남), 정조국(27·옥세르), 신형민(25·포항 스틸러스) 등을 교체 투입하는 등 여러 선수들을 시험했다.

하지만 후반 41분 한국은 세르비아 페트로비치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해, 2-1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이 너무 무리한 드리블로 시간을 끌은 것이 기습골 실점의 빌미가 됐다.
 
세르비아전에서 승리를 챙긴 한국은 오는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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