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롯데 4-6으로 이겨 '시즌 첫 30승' 고지 올라…롯데전 6연승도 기록해

  • LG, 롯데 4-6으로 이겨 '시즌 첫 30승' 고지 올라…롯데전 6연승도 기록해

▲조인성 [사진 = LG트윈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G가 롯데전 6연승을 올리며 2011 시즌 30승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LG의 선발투수 박현준은 올해 최초로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에 올랐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올해 10번째 경기에서 선발 박현준의 호투와 조인성 역전 3점포로 4-6 완승을 거뒀다. LG는 이로써 지난 4월 27일 사직경기부터 롯데전 6연승을 거뒀고 전체적으로도 8승2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롯데는 올해 3번째 3연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의 초반 주도권은 롯데가 잡았다. 1회말 안타(전준우, 우전)-볼넷(이승화)-땅볼(손아섭, 포수)로 만들어진 1사 1,3루 상황에서 이대호가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2루주자 이승화를 불러들인 것이다.

1-0으로 앞서간 롯데는 3회말 1사후 상황에 타석에 선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서 이대호의 좌전 적시 2루타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박종윤의 우전 안타로 2루주자 이대호 또한 홈을 밟은 롯데는 초반부터 3-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LG는 6회초 6점을 따내 승부를 정반대로 뒤집었다. 서동욱의 볼넷과 이병규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 상황에서 박용택의 땅볼을 상대 1루수 박종윤이 실책으로 잡지 못하자 3루의 서동욱이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첫 득점을 한 것이다.

정성훈의 희생번트가 이어지며 만들어진 1사 2, 3루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조인성은 상대 선발인 사도스키를 상대로 비거리 135m의 좌월 스리런 홈런을 뽑아 3-4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까지 단 1안타로 LG의 타자들을 묶은 사도스키가 6회부터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타선이 폭발한 LG는 안타(김태완)-볼넷(박경수)-안타(이택근)을 통해 1점을 더 뽑았고, 다시 돌아온 서동욱 타석 때 상대 실책으로 3루주자 박경수까지 불러들이며 1점을 더 뽑으며 총 6점을 뽑았다.

3-0에서 3-6으로 역전당한 롯데는 7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이 3루타로 출루한 뒤 뒤이은 전준우가 3루수 야수 선택으로 잡힌 틈을 타 홈을 밟으며 4-6으로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딱 이 순간 이후로는 추가점을 전혀 뽑아내지 못하면서 결국 4-6으로 패하고 말았다.

한편 LG의 선발 박현준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2사사구 4실점(4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2패)째를 거뒀다. 비록 퀄리티 스타트 (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내)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지난 5월 29일 목동 넥센전에의 부진(3이닝 6실점)을 씻었다.

8회말에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9회말도 역시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를 기록해 깔끔하게 롯데의 타선을 처리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틀 연속 세이브에 성공한 임찬규는 올시즌 4세이브(5승1패)째를 거두며 마무리 투수란 보직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5⅓이닝동안 4실점(3자책)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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