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무인헬기 부착용 벼 직파장치 개발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무인헬기를 이용해 논에 볍씨를 고르게 뿌리고 제초제와 비료도 살포할 수 있는 직파장치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5일 “볍씨의 파종 균일도가 우수하고 좌우 살포 제어가 가능한 ‘무인헬기 부착용 벼 직파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종자통에서 배출된 종자를 고속으로 회전하는 원판을 이용해 멀리 날려보내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특히 기존의 불균일한 파종 문제를 해결하고 옆 논으로 살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 종자 살포 회전판을 좌우 양쪽에 한개씩 달았으며 각각 독립 제어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정지상태에서만 수동으로 살포량을 조절할 수 있는 기존 장치와는 달리, 첨단 전자제어장치를 부착해 직파비행 중에도 살포량을 조절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볍씨 파종은 물론 입제형 제초제 또는 비료 살포시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벼 직파장치의 파종 기준은 4kg/10a이며, 한번에 16kg을 탑재할 수 있어 20km/hr로 작업하면 1ha 파종하는데 10분이 걸려 동력살분무기를 이용한 파종작업보다 5배 능률적이다.

수확량은 무논 산파 재배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무인헬기 부착용 벼 직파장치의 실용화를 위해 지난 1일 전북 부안군 계화면에서 벼 직파 성능 및 실용성 평가를 위한 성능시험을 실시했다.

기술적 보완을 거쳐 산업체에 기술이전해 오는 2012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 강태경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무인헬기 부착용 벼 직파장치는 볍씨 파종은 물론 제초제 및 비료 살포도 가능해 고가 장비의 다목적 사용으로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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