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역서 사고 전철·일반열차 5시간여 운행중단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수도권 전철 1호선 군포와 의왕역 사이에서 공사 중이던 중장비가 열차 선로에 쓰러지면서 상하행 일반 열차와 일부 전철이 5시간 넘게 운행이 중단되는 등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6일 새벽 4시 25분쯤 군포와 의왕역 사이에서 파일박기 작업중이던 중장비가 넘어지면서 상행 1,2선과 하행 1선을 덮치면서 철도 수도권 전철 1호선과 일반열차 전력 공급선이 끊겼다.

이 사고로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 상하행선 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1호선 전철 서울 방향 전동차가 전혀 운행하지 못했다. 다행이 KTX는 전력공급선을 달리 사용하고 있어 KTX운행은 지장이 없었고, 사고 당시 인근에 공사 인력이 많지 않아 큰 인명 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발생하자 코레일은 직원 100여명과 대형 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선로와 침목교체, 천공기 철거 등 긴급 복구작업에 들어가 사고발생 5시간이 넘은 9시 50분경부터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이날 사고는 의왕역 인근 경부선 상행선로 옆에서 작업을 마친 천공기를 안전지대로 옮기는 과정에서 빚어졌다.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새벽 1시부터 선로와 7ｍ 떨어진 지점에서 작업을 한 천공기는 작업을 마치고 복공판 위에서 이동하다 오전 4시25분께 중심을 잃으며 선로 쪽으로 쓰러졌다.

경찰과 코레일측은 지하차도 시공회사인 동신개발(주)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