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쟁기념관앞에 녹지공원 조성한다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서울 용산동1가 전쟁기념관 앞에 1만2천㎡의 녹지공원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6일 '공공기관 담장 녹화사업'의 일환으로 용산 전쟁기념관 앞마당에 대규모 녹지공원을 이달말부터 시작해 오는 12월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사업에는 국비 13억원을 포함해 총 26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전쟁기념관 전면을 1~1.2m 높이로 막아선 260m 길이의 화단 담장을 개방하고 녹지공간을 확충해 시민 누구나 이용하게 한다는 취지다.

기존의 전쟁기념관 앞마당은 용산 전쟁기념관과 이태원로가 연접한 260m 구간은 화단과 나무들이 담장 같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넓은 공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상태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보도보다 높게 올라간 화단의 높은 턱을 제거하고 키큰나무 화단을 재조성해 전쟁기념관 앞마당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전면 중앙부에는 바닥분수를 설치하고 이팝나무 등 키큰나무 54그루, 사철나무 등 키작은나무 8천780그루를 심기로 했다.

이번에 조성되는 전쟁기념관 앞마당 공원은 중앙광장과 측면 전시 공간인 에어파크까지 합하면 약 5만㎡ 규모의 대형 녹지가 확보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앞으로 이태원로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사업까지 완료되면 이태원에서 녹사평역을 지나 삼각지역까지 보행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오해영 조경과장은 “공공기관 담장 녹화사업 등을 추진해 서울 전역에서 5분 안에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