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는 부산저축은행의 1000억원대 유상증자를 주선한 데 이어 최대 1000억원 규모의 투자의향서까지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 대표는 지난해 3월 30일 “KTB자산운용은 부산저축은행이 발행하고자 하는 전환우선주에 대해 최대 1000억원 내에서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내용의 투자의향서에 서명했다.
이는 부산저축은행이 자본금 확충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3개월 뒤인 지난해 6월 KTB자산운용은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에서 투자금 500억원씩을 유치해 10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를 조성, 부산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그러나 부산저축은행 주식 거래가 정지되면서 투자금 전액을 날렸다.
장 대표는 박연호 부산저축은행 회장과 광주일고 동문으로, 투자 과정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