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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동규, 박승대 주장 반박 "진실 왜곡 마라. 사람이면 보고 느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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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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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그맨 이동규, 박승대 주장 반박 "진실 왜곡 마라. 사람이면 보고 느낄 것"

▲ 이동규 [사진=이동규 미니홈피]

(아주경제 온라인 뉴스부) SBS 개그맨 이동규(28)가 최근 개그맨 성민과 박승대 사이에 벌어진 논란에 대해 성민의 입장을 옹호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이동규는 6일 다음 아고라에 "SBS 공채 7기 개그맨 이동규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런 글을 올려서 성민이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 보다 못해 한 글 올립니다"라며 "많은 선·후배님들께서 글을 올리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올리지 못하고 있는 줄 압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켜보다가 답답해서요. 참. 누구의 말이 정답일까요? 웃음만 나옵니다"라며 "저희 힘이 없고 겁이 많을 뿐입니다. 그저 잘못 보여서 방송에 못 나갈 걱정뿐이죠"라고 덧붙였다. 

이동규는 박승대가 지적한 성민의 불성실함에 대해 "같이 코너를 하고 개그맨 활동을 한 제가 볼 땐 전혀 불성실하지 않습니다"라며 "윗사람에게 공손하고 후배들한테는 친절하며 그 흔한 야한농담도 건네지 않는 그런 친구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리고 연습시간에 불참하고 늦고 항상 핑계를 된다고 말씀하셨는데요"라며 "(코너) '파티타임', '비호왕자'를 같이 한 저로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성민이가 늦은 적 없었구요. 오히려 30분정도 일찍 와서 대본정리를 하는 친구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파티타임', '그래서', '비호왕자', '난 괜찮다', '마음잡고 개그합니다', '옛썰' 위에 방송에 나왔던 프로그램 모두 성민이가 아이디어를 낸 코너이며 같이하던 동료들에게 확인하셔도 무방할 만큼 실력도 상당히 좋은 친구입니다"라며 성민의 실력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동규는 "혼자 힘들게 싸우고 있는 모습을 보니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라며 "그동안 도와주지 못한 제 자신이 원망스러워 진실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라고 글을 쓴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에는 특정인을 겨냥한 듯이 "진실을 왜곡하지 맙시다. 이 기회에 이 썩어빠진 정책을 좀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라며 "사람이면 보고 느끼겠죠?"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한편 SBS 공채 8기 개그맨 성민은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그맨 성민이라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현재 SBS 방송정지"라며 "기한도 없는 방송정지..정말 답답하고 억울해서 며칠을 고민 끝에 이렇게 글을 올린다"라고 밝히며 돈 많은 한 개그맨 선배와 SBS의 몇몇 간부들 때문에 방송정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성민이 지목한 선배가 개그맨 박승대로 알려지자, 개그맨 박승대는 성민이 불성실해서 빠지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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