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을 기준으로 38개의 외식품목들 중 가장 가격이 많이 오른 품목은 삽겹살이었는데 지난해보다 14.5%나 올랐다.
이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4.1%의 3배가 넘게 오른 것으로, 삼겹살은 올해 들어서만 1월 4.5%, 2월 11.3%, 3월 12.8%, 4월 13.5% 올라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돼지갈비도 1월 6.0%, 2월 11.1%, 3월 11.9%, 4월 13.1%로 상승폭이 커지고 있고 지난달에는 14.3%나 올랐다.
자장면과 짬뽕 역시 지난해보다 각각 8.2%, 8.3%, 탕수육은 11.4% 올랐다.
이 외 서민들의 주요 점심 메뉴인 설렁탕이나 냉면, 김치찌개, 된장찌개 가격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넘게 올랐다.
이렇게 서민들의 주요 외식품목 가격이 높게 오르는 이유는 공급 요인으로 시작된 물가 상승세가 수요 압력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등으로 인해 외식품목 물가로까지 번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비록 구제역은 진정됐지만 대량 살처분으로 물량 부족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삼겹살 가격 폭등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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