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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하나로’, 실리콘 반도체 생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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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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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지난 2월 ‘방사선 백색 비상’ 발령과 함께 중단됐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의 실리콘 반도체 생산 작업이 3개월 여 만에 재개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선 비상 발령 원인이 됐던 ‘중성자 핵변환 도핑(NTD)’ 장치의 설계를 전면 변경해 재설치하고, 이상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운전 절차를 수정하는 등의 재발 방지 절차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원은 설계 변경과 운전 절차 개선 등 재발 방지 대책을 교육과학기술부가 승인함에 따라 지난 3일부터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7일부터는 NTD 반도체 생산 작업을 재개했다.

연구원은 플로터(floater)와 플로터 암(floater arm)으로 나뉘었던 기존 2단 구조를 일체형 플로터로 바꾸는 등 NTD 장치의 설계를 변경했다.

NTD는 부도체인 고순도의 실리콘(Si) 결정을 원자로에 넣고 중성자를 쪼여, 실리콘 원자핵 가운데 극미량을 인(P)으로 핵변환 시킴으로써 n-형 반도체로 변환시키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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