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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외교, '김정일 방중'의견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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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6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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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헝가리를 방문중인 김성환 외교통상장관은 6일(현지시각) 양제츠(杨洁篪) 중국 외교부장과 만나 지난 5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등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제10차 ASEM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이 곳에 온 김 장관은 이날 오전 부다페스트 시내 한 호텔에서 양 부장과 만나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김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 북한 핵문제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최근 북측의 강경 입장 표명에도 우리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를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설명하면서 양국간 긴밀한 협의를 위한 중국측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양 부장은 우리 정부의 남북대화 추진 노력을 평가하고, 한반도 평화 안정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 양국의 긴밀한 소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외교부 한 관계자는 “양 부장은 지난 5월 김 국방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중국의 경제개발과 개혁개방을 참고로 삼으라는 취지로 김 국방위원장을 초청했다는 기존의 설명과 같은 맥락에서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측은 이명박 대통령의 방중을 초청한다는 의사를 재차 전달하고 우리측이 초청한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등 중국 고위 인사들의 연내 방한 추진 문제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오는 7월 ARF 외교장관회를 계기로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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