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 공장 생산능력을 36만대로 확장할 것을 결정했다”며 “이는 K5의 연간 10만대 현지생산과 10만대 이상의 북미 판매 체제에 대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박영호 연구원은 “조지아 공장은 2010년 10월부터 소렌토R과 현대차의 산타페 위탁 물량 등 2개 차종을 지난달 기준 25만대 가량 생산해 왔다”며 “이번 증설은 K5의 연간 10만대 생산체제를 신규로 확보하는 것과 운영 기준 생산능력은 2011년 현재 총 25만대에서 2012년 기준 총 35만대 이상으로 확대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K5 북미 현지판매가 연간 10만대를 초과할 경우 한국 공장에서 수출생산을 통해 대응하는데 여유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50대 50의 비율로 내수판매와 수출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 아래 10만대 정도의 북미 생산 체제가 갖춰지면 기타 전세계 지역의 수요에 대해서도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들어 신차를 중심으로 한 전세계 주문자고가 뚜렷한 호조를 보이고 일본 업체들의 경쟁 차종 공급차질에 따른 반사이익도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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