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아름다운 납세자賞' 공모…선정 시 혜택 '듬뿍'

(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국세청은 자기 몫의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하면서도 ‘기부’와 ‘봉사’ 등 사회공헌을 실천하거나 경제적으로 재기에 성공한 납세자를 발굴해 ‘아름다운 납세자賞’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아름다운 납세자상’은 넘어진 사람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패자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는 공정사회가 될 수 있도록 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신청은 본인 또는 주변에서 귀감이 될 만한 수상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다.

신청·추천대상은 통산해 3년 이상 사업을 운영한 개인(근로자 포함) 또는 법인으로서 봉사, 지역사회 공헌, 장애인 등 고용창출, 투명경영으로 건실한 기업 운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회 및 국가발전에 기여한 자이다.

또 사업에 실패했지만 역경을 딛고, 경제적으로 재기에 성공한 미담의 주인공이면 수상 가능하다. 다만, 세법질서를 문란하게 하거나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물의야기자는 추천대상에서 제외된다.

수상 후보자를 신청·추천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신청․추천서를 작성해 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실 e-mail([e-mail])을 이용해 온라인 접수하거나, 전국 세무관서 납세자보호담당관실에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기한은 이달 8일부터 오는 17일까지다.

국세청 관계자는 “신청·추천한 후보자에 대해서는 세무서, 지방국세청 등 에서 세금납부사항, 사회공헌 실적 등에 대해 엄격한 검증을 거치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세청 공적심의회의 공정한 심의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름다운 납세자상에 선정될 경우 세무조사 선정 제외, 납세담보면제, 금리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될 뿐만 아니라 납세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공항 출·입국 전용심사대 이용 혜택 등도 부여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