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박 회장이 3차 검찰 소환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비자금 조성 혐의는 금호그룹측과 연계됐을 가능성을 검찰이 받아들여 박찬구 회장 조사가 끝나면 그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 같다”며 “문제는 금호산업 주식매각과 관련된 혐의인데, 이와 관련 그룹측 임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검찰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어제(6일) 그룹측에 이 부분에 대해 정식으로 항의하고 답변을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룹측이 검찰에 박찬구 회장에게 내부정보를 흘렸다고 진술했는데, 그렇다면 그룹이 당시 산업은행측엔 2달간의 시간을 달라고 해놓고 매각정보를 흘린 것은 국민과 산업은행을 기만한 것이 아니냐”며 “그룹측에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된 내부정보를 생성한 사실이 있는지, 이에 대한 산업은행측과의 합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는 “산업은행은 그런 사실이 없다고 극구 부인하고 있어, 그룹측의 답변이 없을 경우 정식으로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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