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ELW시장 정보격차 해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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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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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증권가가 도박판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받는 주식워런트증권(ELW) 시장 건전성 회복을 위한 맞춤형 교육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도 ELW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본예탁금 도입·교육 이수를 의무화했다. 이에 비해 증권가는 투자자 눈높이에 맞춘 맞춤식 처방을 내놓고 있다. ELW 시장이 불공정거래 온상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에 따른 뒤늦은 행보지만 긍정적인 변화다.

노무라금융투자는 올해만 2차례에 걸쳐 ELW 관련 지식을 전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최근에는 '건강한 투자문화 만들기'를 주제로 블로그를 만들어 소통 경로를 다양화하기도 했다. 블로그 콘텐츠 가운데 동일한 조건으로 발행한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한 메뉴는 투자자 사이에서 호응을 얻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증권도 투자자 교육을 늘리고 있다. SC증권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홍콩 ELW 시장이 발전할 수 있었던 열쇠로 투자자 교육을 꼽았다. 이 증권사는 일반인 대상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다. 투자자끼리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

델타(만기수익가능성)나 프리미엄(손익분기율)처럼 복잡한 ELW 관련 지표를 투자에 활용하는 일반 투자자는 드물었다. 이런 정보 활용력 격차가 초단타매매자(스캘퍼)에게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던 게 사실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런 문제점을 교육을 통해 해결하려는 시도는 금융당국 차원에서도 지원할 만하다. 차제에 투자자별 성향이나 지식 수준에 비례한 맞춤형 교육을 정기적으로 마련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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