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부 산하 국가주택건설부는 지난달 통지를 하달해 각지가 6일까지 보장성주택 건설현황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며, 이 결과 올해 보장성주택 건설 목표달성이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이라고 신경보가 7일 전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1000만호의 보장성주택 건설을 목표로 잡았으며, 올 10월전에 모두 착공되야 한다는 방침을 내린바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건설사들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목표대비 기공률이 30%가 되지 않는 곳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 5월말까지 상하이에서는 임대주택의 경우 50% 이상을 시공했으며 저가형주택은 대략 25%의 시공계획을 완성했다. 마찬가지로 5월까지 장쑤성은 목표량인 45만세트의 30%정도를 기공했다. 4월말까지, 충칭은 이미 20만호 이상을 기공해 진도율 41%를 기록했다. 이는 비교적 높은 수치에 해당된다. 저장성도 18만호의 건설계획 중 6만호가 이미 기공에 들어갔다.
한 전문가는 “대략 70%의 보장성주택이 시공에 들어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가장큰 장애는 자금난이다”고 말했다.
상하이 이쥐(易居) 부동산연구원 관계자는 “부동산개발에는 기공전 준비작업이 상당히 복잡하며 비교적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때문에 올해 5개월간의 기공률이 높지않은 상황에서 향후 몇개월내에 각지의 보장성주택이 대규모로 기공되지 않는다면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며 "아마도 올 3분기는 보장성주택 건설을 두고 한바탕 문책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상하이의 한 은행관계자는 "올해 대출잔액의 순증가분을 제로로 맞추는 것이 지금의 목표며 지급준비율이 잇달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낮은 보장성주택 항목으로는 대출이 나가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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