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장은 광둥성 포산(佛山) 난하이南海구에 위치할 예정이며 2013년 완공될 계획이다. 완공후 초기에는 연산 15만대규모로 운영되며 이후 가동률을 높여 30만대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생산품목은 아우디의 브랜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건설에 소요되는 투자액은 모두 133억위안(한화 약 2조2000억원)이며, 고용효과는 9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공장은 폴크스바겐의 중국 광둥성, 저장(浙江)성, 장시(江西)성 등 화남지역 공략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장이 비준을 얻기까지 1년여가 소요된 것은 중국의 자국산업 보호책과 연관이 있다. 중국은 외자 자동차기업들에게 그동안 중국시장을 위한 독자적인 브랜드 출시를 요구해 왔다.
이는 중국형 독자브랜드 출시를 통해 연구개발 과정에 더 많은 중국인이 참여하게 하고, 차량생산에 더 많은 중국 부품이 사용되도록 유도하기 위한 중국당국의 노림수가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돼 왔다.
실제 폴크스바겐이 ‘카이리(開利)’라는 중국형 독자브랜드 출시계획을 최근 확정지은 이후에 비준작업이 급물살을 탔던 것으로 현지언론들이 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폴크스바겐은 중국에서 192만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승용차시장 점유율 17%를 차지했다. 하지만 화남지역에서는 일본 브랜드에 밀려 점유율이 10%안팎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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