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에르고그룹, 에르고다음 매각작업 본격화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독일계 보험사 에르고그룹이 한국 자회사인 에르고다음다이렉트 손해보험(에르고다음)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7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에르고그룹은 최근 에르고다음을 매각하기 위해 LIG손해보험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매입하고 국내 시장 철수 계획을 수립했다.

에르고그룹은 현재 국내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인수 의향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르고그룹의 상위그룹인 뮤니크리그룹은 이번 매각 계획을 지휘하고 있다. 뮤니크리그룹은 에르고다음의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해 온 회사로 매각 결정 역시 그룹 차원의 판단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뮤니크리그룹은 한국법인 지사장을 통해 롯데손해보험을 포함한 일부 보험사를 상대로 인수 의향을 타진했으나 저조한 수익성 때문에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소 1000억 원 안팎의 인수대금과 추가 증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에르고다음의 매각 작업이 진통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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