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김광현 역투...SK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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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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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야구>김광현 역투...SK 3연패 탈출

SK 와이번스의 토종 에이스 김광현(23)이 혼신의 역투로 팀을 3연패에서 구해냈다.

   김광현은 7일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줬지만 넥센 타선을 3안타 1점으로 틀어막았다.

   SK는 김광현의 호투에 박재상·최정·김강민의 2타점 적시타 3방을 곁들여 6-1로 승리, 올해 넥센 상대 6승1패라는 압도적인 승률을 이어가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지난달 3일 한화와의 경기 이후 35일 만에 시즌 3승(4패)째를 수확한 김광현은 김민우에게 3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임무를 완수해 회복 기미를 보였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두산을 5-2로 제압하고 올해 8개 구단 최다인 6연승을 질주했다.

   KIA 선발 서재응은 자로 잰 듯한 제구력과 현란한 포크볼을 자랑하며 6⅔이닝을 2점으로 막고 최근 3연승 행진을 벌였다.

   LG도 한화를 4-0으로 제압하고 공동 2위 KIA와 보조를 맞췄다.

   삼성은 대구 안방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 때려 롯데를 9-1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의 손주인은 4회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려 2002년 데뷔 후 9년 만에 프로 첫 홈런을 신고했다.

  
    ◇잠실(LG 4-0 한화) = 팽팽하던 0의 균형이 한화의 어설픈 수비로 깨졌다.

   허리를 삐끗한 정원석을 대신해 4회부터 1루를 맡은 한화 김회성은 6회 무사 1루에서 이병규의 평범한 땅볼을 잡은 뒤 2루에 던지지도, 1루도 찍지 못하면서 타자와 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기회를 잡은 LG는 1사 1,2루에서 정성훈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얻었고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2-0으로 도망갔다.

   LG는 안타와 실책으로 만든 7회 1사 2,3루에서 서동욱의 좌선상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LG 선발 벤저민 주키치는 6⅔이닝 동안 안타를 단 2개만 맞고 삼진을 10개나 솎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목동(SK 6-1 넥센) = 득점력이 바닥에 떨어져 한 경기에서 2점도 못 뽑아내던 SK가 '승리의 제물' 넥센을 누르고 한숨을 돌렸다.

   SK는 0-1로 끌려가던 5회 볼넷과 넥센 유격수 강정호의 실책으로 잡은 2사 2,3루에서 박재상이 김성태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안타를 때려 전세를 뒤집었다.

   7회에는 대들보 정근우와 박정권이 '발야구'로 넥센 마운드를 흔들었다.

   1사 후 나란히 볼넷으로 출루한 정근우와 박정권은 똑같이 2루를 훔쳐 2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최동수의 볼넷으로 이어간 만루에서 최정이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끝냈다.

   물꼬가 터진 SK는 9회 김강민의 좌월 2타점 2루타로 연패 탈출을 자축했다.

  
    ◇대구(삼성 9-1 롯데) = 삼성 타선이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리며 롯데 마운드를 맹폭했다.

   2회 1사 후 연속 4안타와 희생플라이로 먼저 2점을 뽑은 삼성은 3회 박한이·박석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최형우가 좌선상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4회에는 손주인이 승리를 예감하는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5-1이던 6회에는 롯데의 구원 투수 브라이언 코리를 제물로 배영섭과 박한이가 각각 2타점 중전 안타와 2점짜리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광주(KIA 5-2 두산) = '거포' 김상현과 이범호의 2루타 두 방이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무너뜨렸다.

   KIA는 1회 1사 후 김선빈의 좌중간 2루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잡은 1,2루에서 김상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갔다.

   2-1이된 2회에도 1사 1,3루에서 이용규의 땅볼을 잡은 두산 1루수 김현수가 홈에 뿌린 사이 3루 주자 최훈락이 간발의 차로 먼저 홈을 찍어 3-1로 달아났다.

   이어 2사 1,2루에서 이범호가 광주구장 가운데 펜스 뒤 자리 잡은 '그린 몬스터'를 직접 때리는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불러 5-1로 점수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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