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맞붙은 삼성-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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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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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스마트폰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이번에는 정보기술(IT) 산업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클라우드에서 맞붙을 태세다.

애플은 6일(현지 시간)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iCloud)’를 공개했다.

하반기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삼성전자와의 한판 승부가 예고되는 대목이다.

스티브 잡스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1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아이클라우드에 대해 설명했다.

아이클라우드는 파일을 온라인상에 위치한 저장공간에 넣어 두고 아이폰·아이패드·맥PC 등의 애플 기기를 이용해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웹 기반의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용 기기마다 따로 저장했던 데이터를 하나로 모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데이터센터 3군데를 마련, 노스캐롤라이나주 메이든 센터에는 5억달러(약 5400억원)를 투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애플의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인 ‘iOS5’도 발표했다.

스코트 포스톨 애플 iOS 담당 부사장이 iOS5·아이클라우드·OS X 라이언 등의 세부내용을 소개했다.

iOS5는 공지센터·뉴스 스탠드·트위터 통합 기능·리마인더·아이메시지 등 새로운 기능이 200개 추가됐다.

아이폰3GS, 아이폰4아이패드1·2, 아이팟터치 3·4세대에 적용되며 10여가지의 특징으로 구성돼 있다.

아이클라우드는 애플이 처음 선보이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iOS5 이용에 커다란 영향이 미칠 것으로 외신들은 분석했다.

삼성전자도 하반기 모든 디지털 기기에서 데이터 호환이 가능토록 하는 초대형 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구상하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뿐만 아니라 스마트TV 등 인터넷으로 연결할 수 있는 자사의 모든 제품이 대상이다.

삼성전자는 또 120여개에 달하는 수출국가들을 묶는 데이터 네트워크를 구축해 콘텐츠의 글로벌 통합도 고려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클라우드 사업과 관련해 현재 내부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일정과 사업 범위에 대해서는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클라우드 서비스가 진화를 거듭하는 가운데 PC시장은 갈수록 맥을 못 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시장조사기관 IDC는 올해 전 세계 PC출하 예상치를 종전의 7.1% 증가에서 4.2% 증가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IDC는 고객들이 PC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전자책 등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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