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국가 해적 검거·퇴치 공조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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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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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9일 아시아 해적퇴치협정 조약국 고위급 회의 서울서 개최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아시아 지역국가의 해적 검거 및 퇴치에 관한 공조체계가 강화된다.

국토해양부는 ‘아시아 해적퇴치협정(ReCAAP)’ 14개 체약국과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의 해적전담기관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제4차 고위급 회의가 8일~9일 양일 간 서울 매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남지나 해역, 싱가폴·말라카 해협 등 아시아 해적위험지역내에서 해적 퇴치·피해예방을 위한 협정 체약국간 협력 증진방안과 소말리아 해적피해 방지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예정이다.

회의에 참석한 각국 대표는 자국의 해적대응전담조직과 해적퇴치활동 사례를 소개하고 해적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 체약국간 협력에 대한 인식을 나눌 계획이다.

참석국가 중 인도는 최근에 소말리아 해적이 피랍선박을 모선으로 삼아 인도 서쪽해역까지 진출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해적검거 및 퇴치활동에 보다 적극적인 군사작전을 취할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이번 회의를 국토부와 공동 주최한 아시아해적퇴치협정 사무국은 각 체약국 연락기관과 협정 사무국간 비상연락망 구축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도 위험해역 통항선박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소말리아 해역에 파병된 함정과 핫라인을 운영하는 등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선원대피처 설치 의무화 등 선사자구책 이행을 강화하는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아시아 해적우범해역의 연안국들과 공조체계를 확립하고 유대를 강화함으로써 향후 유사시 우리 선박에 대한 연안국의 신속한 구조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현재 아시아해적퇴치협정 정보공유센터(싱가폴 소재, 총 17명) 운영을 위해 과장급 1명을 파견하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들의 해적퇴치 역량강화 등을 위해 매년 1억원의 기술협력기금을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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