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이앤티 내부거래 22% 늘린 76억

(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GS그룹 방계 코스모그룹에 속한 건설업체 정산이앤티가 2010 회계연도 계열사로부터 매출을 전년보다 22% 증가한 76억원으로 늘렸다.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은 이 회사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정산이앤티는 내부거래로 매출을 늘린 데 비해 결손금 확대와 자본잠식을 보였다.

7일 공정거래위원회ㆍ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비상장법인 정산이앤티는 2010 회계연도 계열사 매출 7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62억원보다 22.37% 늘었다.

정산이앤티 전체 매출 134억7000만원 가운데 계열사 비중은 56.58%로 집계됐다.

이 회사로부터 매입액을 보면 코스모화학이 75억1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57억9000만원보다 29.54% 늘었다. 반면 코스모디앤아이는 1억1000만원으로 전년보다 73.84% 줄었다.

정선이앤티는 계열사에 기계·배관 용역을 제공했다.

이 회사 전체 매출은 2009~2010년 97억1000만원에서 134억7000만원으로 38.80% 증가했다.

영업손실·순손실은 2010년 각각 5억1500만원·9억13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비율이 891%, 이자비용은 2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허 회장 외에 코스모디앤아이도 정선이앤티 지분 50%를 가지고 있다.

허 회장·코스모디앤아이는 2010년 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정산이앤티에 모두 13억원을 출자했다.

정산이앤티 자본잠식률은 2009~2010년 57.86%에서 66.30%로 8.44%포인트 늘었다.

이 회사 자산총계 66억7700만원 가운데 부채총계는 2010년 89.91%에 해당하는 60억3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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