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과 관련한 안전사고가 매일 같이 불거져 나오고, 소비자들은 정부와 관련 업체에 식품안전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시원한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대지진과 원전(原電) 사고, 구제역으로 인한 식품안전 생산 문제, 유럽의 대장균 오이 등이 발생하며 식품안전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러한 환경변화에 발맞춰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먹거리 안전에 대한 문제를 제기함과 동시에 기업에 소명 기회를 제기하고 정부에는 제도 변화와 개선을 요구하는 활동을 지속해 왔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은 물론 전 세계 환경변화는 식품안전 발생의 중요 요인이 되고 있다. 기존 환경과 여기에서 파생되는 먹거리에 익숙했던 소비자들은 쉽게 통제할 수 없는 식품 환경 변화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다.
기술 발전이 무조건적인 먹거리 안전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유전자조작식품(GMO)이나 방사선 조사식품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면서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야기하기도 한다.
소비자들의 먹거리 안전을 책임져야 할 기업의 사회적 책임 결여 또한 개선돼야 할 문제다. 기업은 소비자를 상품을 팔아야 하는 판매의 대상으로만 인식할 것이 아니라 상생의 개념으로 변화해야 한다.
식품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 의식과 이를 변화시키려는 변화,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다. 소비자단체와 언론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 소비자는 이를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어야 하며, 관련 업체는 공개적인 사과와 즉각적인 대처를 우선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테스트 방법과 기준을 꾸준히 업데이트 해 관련 정보와 진행과정에 대한 결과를 소비자들에게 공개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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