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는 4월과 5월중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최근 경기동향을 종합해 8일(현지시간) 공개한 '베이지북'을 통해 "뉴욕과 시카고, 애틀랜타, 필라델피아 등 4개 지역연준 관할 지역에서 성장세가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비록 동부지역 일부에서 경기둔화세가 나타난 것이지만, 올해들어 지금까지 전 지역에 걸쳐 고른 회복세를 나타내던 양상이 막을 내리고 처음으로 둔화세가 확인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연준은 그러나 댈러스 지역연준 관할 지역의 경우 성장세가 확대됐으며 나머지 7개 지역은 종전과 같은 회복속도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연준은 에너지와 식품 가격의 상승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공급 차질, 토네이도로 인한 농업생산 차질 등으로 인해 일부 지역의 경기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 전역 대부분에서 기업들은 급등한 원자재 가격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베이지북은 이달 21~22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하는데 자료중 하나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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