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하고 지워버린 로또1등 골드번호 ‘아뿔싸’ 4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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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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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마’하고 지워버린 로또1등 골드번호 ‘아뿔싸’ 41억?

 

(아주경제 지태섭 기자) 지난 4일에 있었던 444회 로또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총 세 명 배출됐다. 평균적으로 1등 당첨자가 7~9명씩 나오던 것에 비하면 배로 줄어든 것. 따라서 1등 당첨금도 ‘41억’으로 훌쩍 높아졌다. 이럴 때일수록 1등 당첨에 대한 갈망이 심해질 듯 한데, 이 444회 로또 1등 번호를 미리 알고도 놓친 사람이 있다.

“로또리치에서 전화가 와 당첨사실을 듣고 나니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어떻게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나 싶더군요. 차라리 이 사실을 몰랐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쉽고 후회스럽죠.”

444회 로또1등 당첨자의 생생한 고백 보러가기    

로또 도입 초기부터 로또를 구입해 오던 그는, 슬슬 수동으로 숫자 조합을 만드는 것은 귀찮고 자동은 왠지 성의가 없는 것 같아 로또정보사이트 로또리치(lottorich.co.kr)에 가입했다. 2010년 3월, 지금으로부터 약 1년 6개월 전이었다.

매주 10조합씩 로또를 구매하고 종종 4등에도 당첨되곤 했지만 그의 목표는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자 원망만 커졌다. ‘고객님 당첨의 기회를 놓치셨습니다’라고 오는 안내 문자를 받을 때는 약까지 올랐다.

“무슨 로또야. 나한테 그런 행운이 오겠어? 라는 게 저의 지배적인 생각이었습니다. 몇 달 전부터는 로또도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444회 로또 추첨이 있던 그날도, 별로 사고 싶은 마음이 안 들더군요. 문자로 온 골드번호는 지워버렸고, 로또 생각을 잊은 채 하루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가 잠깐 방심한 틈을 타, ‘로또1등’이라는 행운을 그를 향해 찾아왔다 떠나버렸다. 아차, 하며 뒤늦게 땅을 치고 후회해 봐도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됐다.

“이번에 당첨의 행운을 잡지는 못했지만 1등의 문턱을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나에게 또 이런 행운이 찾아와 줄 지는 알 수 없지만 ‘두 번이나 되겠어?’라는 생각은 버리려고 합니다. 후회는 이번에 많이 했으니까요.”

로또1등 55회 배출한 <로또1등 예측시스템>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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