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이용실적 2년 만에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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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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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데다 금융당국의 과당경쟁 억제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올 1분기 신용카드 이용실적이 13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2조7000억원(2.0%)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카드론은 5.7% 줄었고,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도 각각 1.6%와 2.6% 감소했다. 전년 대비 이용실적 증가율은 7.2%로 지난해 4분기보다 2.3%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자산은 3월 말 현재 75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15조6000억원으로 4000억원(2.6%)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학생과 예금잔액 범위 내에서 계획적인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체크카드 실적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연체율은 다소 높아졌다. 6개 전업 카드사(BC, 신한, 삼성, 현대, 롯데, 하나SK)의 3월 말 연체율은 1.77%로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7.9%로 0.6%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자산 비중은 1.1%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6개 전업 카드사의 1분기 순이익은 46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6억원 감소했다. 수익은 3조8000억원으로 4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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