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정범진 파경..장애인 향한 거짓 순애보?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전 웹젠 사장 이수영(46)씨와 뉴욕시 판사 정범진(44)씨가 결혼 7년만에 이혼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는 정씨가 이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위자료 청구소송에서 혼인 파탄의 책임과 관련, 이씨가 정씨에게 위자료 3억원을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정씨는 재판 과정에서 "결혼 후 이씨가 진행 중이던 각종 민형사 사건에 자신이 도움을 줘서 사건이 해결되자, 미국을 자주 찾지 않고 자신을 보살피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씨는 "정씨가 내 재산을 노리고 결혼했으며 뜻대로 되지 않자, 일방적으로 이혼을 통보했다"고 정씨의 주장에 맞섰다.

이씨는 2000년 창업한 온라인 게임업체 웹젠이 코스닥에 상장되면서 수백억 원 대의 성공한 벤처 사업가로 유명세를 떨치며 '벤처 신데렐라'로 불렸다. 

정씨는 조지워싱턴대학 재학 중 교통사고로 목 아래가 모두 마비된 뒤 불굴의 의지로 뉴욕 최연소 부장검사가 됐고, 이후 2005년에 뉴욕시 판사로 임명돼 '인간 승리의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편, 2004년 결혼한 두 사람은 장애를 극복한 아름다운 순애보적인 사랑에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