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 한 자루가 만든 액션 활극…'최종병기 활' 크랭크업

(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여름 시즌 극장가를 장식할 사극 블록버스터 ‘최종병기 활’(감독 : 김한민, 제작: ㈜다세포클럽, ㈜디씨지플러스)이 지난 9일 태안 신두리에서 엔딩 장면을 끝으로 5개월 간의 촬영 일정을 끝마쳤다.

‘최종병기 활’은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에게 소중한 누이를 빼앗긴 조선 최고의 신궁이 활 한 자루로 10만 대군의 심장부로 뛰어들어 벌이는 스토리다. 대한민국 최초로 본격적인 활 액션을 다룬 이번 영화는 ‘극락도 살인사건’의 김한민 감독과 박해일의 두 번째 만남, 그리고 류승룡, 문채원, 김무열 등 연기파 배우들의 총 출동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촬영 분은 ‘잃어버린 누이를 찾기 위한 남이와 부하들을 지키기 위한 쥬신타의 마지막 전투’신으로 두 영웅의 목숨을 건 팽팽한 대결을 담았다. 또한 시속 300km의 속도를 자랑하는 조선 전통의 활 ‘애깃살’과 엄청난 파괴력을 자랑하는 청나라의 활 ‘육량시’가 정면 대결하는 장면인 만큼, 지금껏 보지 못한 스펙터클하고 비장한 장면으로 연출됐다.

신묘한 활솜씨를 가진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 역할로 사극에 도전하는 박해일은 감정연기와 액션을 모두 완벽하게 소화해 감독과 스태프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대륙의 명궁 ‘쥬신타’ 역할을 맡은 류승룡 역시 특유의 카리스마를 뽐내며 마지막까지 박진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스피디하고 통쾌한 액션과 탄탄한 스토리로 올 여름 충무로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최종병기 활’은 후반 작업을 거쳐, 오는 8월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