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KTB·부산저축銀 거래의혹 집중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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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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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금융감독원이 부산저축은행에 1000억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주선한 KTB자산운용에 대해 집중 검사에 나섰다.

박원호 금감원 부원장은 10일 “KTB자산운용을 상대로 지난 8일부터 2주 일정으로 종합검사를 벌이고 있다”며 “지금까지 언론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을 모두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금감원은 이번 종합검사가 지난해 말 수립한 올해 검사 계획에 따른 것으로 부산저축은행과 관련한 특별 조사는 아니라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KTB자산운용과 부산저축은행 간의 거래 과정에서 다양한 의혹이 불거지면서 검사 방향이 급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KTB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부산저축은행이 1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할 때 삼성꿈장학재단과 포스텍이 500억원씩 투자하도록 주선했다.

그러나 이후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투자금 전액이 손실 처리됐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사장은 박연호 부산저축은행 회장과 광주일고 동문으로 투자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금감원은 KTB자산운용이 지배하는 글로벌리스앤캐피탈이 아시아신탁이 보유 중이던 부산저축은행 지분을 매입한 배경과 서울대 발전기금이 ‘KTB-SB 사모펀드’를 통해 사들인 중앙부산저축은행 지분을 아시아신탁이 비싼 가격에 매입한 이유 등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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