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양측은 이날 오전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노조 내부 의견조율로 낮춰진 상태다. 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사측 요구사항 의견을 모으고 있다. 대책위는 전일 아산으로 온 이경훈 노조위원장 및 아산공장 노조임원 3명, 대의원대표 3명, 감사 2명, 금속노조 부위원장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측은 공장 재가동을 위해 언제든 대화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앞서 자살한 박모(49)씨의 산재인정, 미망인 취업, 관련자 처벌 등 4개안을 요구한 바 있다. 이중 산재인정은 사측이 아닌 산업재해보험공단 결정사항으로 향후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조는 이 밖에도 요구안을 추가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 노조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별도 성명서를 통해 “박씨의 자살은 타임오프를 빌미로 한 현장 노동탄압”이라며 사측에는 4개 요구안 수용, 정부에는 노동법 재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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