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공장 중단 이틀째… 노사 협상채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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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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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대책위, 사측 요구안 내부 조율중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전일 직원의 자살로 불거진 현대차 아산공장 노조의 조업중단이 만 이틀째를 맞았다. 노사는 협상 채비에 나섰다.

노사 양측은 이날 오전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노조 내부 의견조율로 낮춰진 상태다. 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사측 요구사항 의견을 모으고 있다. 대책위는 전일 아산으로 온 이경훈 노조위원장 및 아산공장 노조임원 3명, 대의원대표 3명, 감사 2명, 금속노조 부위원장 등 10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측은 공장 재가동을 위해 언제든 대화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앞서 자살한 박모(49)씨의 산재인정, 미망인 취업, 관련자 처벌 등 4개안을 요구한 바 있다. 이중 산재인정은 사측이 아닌 산업재해보험공단 결정사항으로 향후 협상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노조는 이 밖에도 요구안을 추가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조업거부에 나선 주간조 근로자 20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께 정상 출근했으나 작업에는 불참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별도 성명서를 통해 “박씨의 자살은 타임오프를 빌미로 한 현장 노동탄압”이라며 사측에는 4개 요구안 수용, 정부에는 노동법 재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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