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아산공장 조업 거부의 발단이 된 노조원 박모(49)씨의 자살에 대해 10일 노조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노조는 지난 9일 박모씨의 자살과 그의 유서 속 얘기가 타임오프와 관련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사측 관계자는 “박씨는 현재 노조 간부가 아니기 때문에 타임오프와 무관하게 급여를 정상 지급했다”고 말했다.
다만 박씨는 현재 급여가 (개인 부채 등으로) 압류, 정상 수령액의 50%만 받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는 노조 측 주장에는 반박했지만 공장의 빠른 재가동을 위해 노조와의 대화는 최대한 성실히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조 역시 사태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부터 협의에 들어갔으며, 노조는 ▲산재에 준하는 처우 ▲미망인 취업 ▲유서상 실명거론자 처벌 ▲공장장 공개사과 ▲조합활동 보장 등 5개안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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