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산공장 자살, 타임오프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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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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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여 정상 지급돼… 노조와 성실히 교섭할 것”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정상적으로 월급이 지급됐다. 타임오프와 무관하다.”

현대차가 아산공장 조업 거부의 발단이 된 노조원 박모(49)씨의 자살에 대해 10일 노조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노조는 지난 9일 박모씨의 자살과 그의 유서 속 얘기가 타임오프와 관련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사측 관계자는 “박씨는 현재 노조 간부가 아니기 때문에 타임오프와 무관하게 급여를 정상 지급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지난 4월1일자로 노동법 개정에 따라 전임노동자 233명에 무급휴직 발령한 바 있다. 그는 2007~2009년 노동안전위 소속 대의원으로 일했으나 간부가 아닌 일반 조합원 신분이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다만 박씨는 현재 급여가 (개인 부채 등으로) 압류, 정상 수령액의 50%만 받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는 노조 측 주장에는 반박했지만 공장의 빠른 재가동을 위해 노조와의 대화는 최대한 성실히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조 역시 사태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노사 양측은 이날 오후부터 협의에 들어갔으며, 노조는 ▲산재에 준하는 처우 ▲미망인 취업 ▲유서상 실명거론자 처벌 ▲공장장 공개사과 ▲조합활동 보장 등 5개안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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