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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산공장 노사 협상 전격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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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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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조합원 자살로 촉발한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의 노조 조업거부 사태가 11일 전격 타결됐다.
 
 노사 양측은 철야협상을 벌인 끝에 이날 오전 4시께 ▲유족 위로금 지급 ▲미망인 취업 알선 ▲실명 거론자 관련 정도에 따른 조치 ▲공장장 명의 담화문 게시 ▲단협과 노사관계 합의서 준수 조합원 활동 보장 등 5개안에 합의, 서명을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협상 타결이 이뤄짐에 따라 곧바로 공장에서 대기중이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진뒤 새벽 6시부터 야간조를 현장에 투입, 정상 조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사는 또 이번 주말.휴일 특근도 정상 운영키로 하고 이날 오후 5시부터 정상적으로 근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아산공장은 지난 9일 오후 2시30분 가동이 전면 중단된 지 39시간30분만에 재가동되게 됐다.
 
 10일 오후 2시부터 협상을 시작한 노사는 11일 새벽까지 3차례에 걸친 대표단 협상과 실무진 협의 등 14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끝에 극적으로 합의점을 이끌어냈다.
 
 협상과정에서 조합원 활동 보장과 관련자 처벌 부분에서 노사가 첨예하게 맞서 노조가 협상장을 떠나는 등 한때 결렬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조업 중단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멈춰 선 생산라인의 신속한 가동이 절실했던 사측과 계획되지 않은 조업 중단이라는 노조 집행부의 부담감이 이들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혔다.
 
 또 조업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지난달 19일부터 24일까지 자동차 엔진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6610대의 생산 차질을 빚었던 상황이 되풀이될 수 있었던 만큼 최악의 사태까지는 가지 말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결국 노사 양측의 협상 타결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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