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푸예우에 화산이 폭발한 이후 하늘로 치솟은 화산재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등의 항공기 운항에 큰 혼란을 야기한데 이어 12일에는 뉴질랜드 상공에까지 이르면서 이날 오후 웰링턴과 크라이스트처치, 퀸즈타운 공항의 일부 항공기 운항 계획이 취소됐다.
캣 리노트 웰링턴 공항 대변인은 이날 낮 호주에서 올 예정이던 호주의 콴타스 항공 여객기가 운항하지 않았다면서 이날 밤 도착 예정인 콴타스 항공편도 추후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콴타스는 이날 예정됐던 시드니-크라이스트처치, 시드니-퀸즈타운 비행계획도 취소했다.
또 제트스타 항공도 일부 호주-뉴질랜드 노선과 국내선 항공편을 취소했다.
그러나 에어뉴질랜드는 이날 오후까지 모든 노선을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에어 뉴질랜드의 데이비드 모건 기장은 "화산재 구름을 피하기 위해 항공기를 낮은 고도로 운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 민간 항공국의 빌 소머 대변인은 "일부 노선은 다른 노선들보다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뉴질랜드, 특히 오클랜드와 호주 멜버른에서 남미로 가는 항공편들은 장거리 노선을 계속해서 낮은 고도로 날아갈 수 없기 때문에 더욱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예정대로 비행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전적으로 항공사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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