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고려대 기초과학연구소 최동훈·이석중·이광렬 교수 연구팀이 ‘안트라센(3개 벤젠고리가 융합된 탄소화합물)’을 포함한 독특한 유기 나노물질을 합성하고, 이를 덩어리(단결정)로 만들어 트랜지스터에 사용하는데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트랜지스터에 유기물을 사용하면, 기존 실리콘과 같은 무기물 트랜지스터에 비해 제조공정이 간단해질 뿐 아니라 유기물의 분자 배열이 규칙적이라 전자 흐름 등 효율이 높아진다.
특히 연구팀이 이번에 시도한 ‘단결정’ 형태는 기존 ‘필름’ 형태 유기 트랜지스터보다 분자 정렬 상태가 좋아 성능이 더욱 뛰어나다.
더구나 이번에 개발된 유기물 소자는 빛에 대한 감응도가 매우 높은 장점을 갖고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논문은 재료과학기술 분야의 권위지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즈(Advanced Materials)’ 5월 19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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