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수도권 주민 1015명을 대상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최근 부동산 경기 부진과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의 41.3%를 차지했다. 실제 지출을 줄였다고 답한 32.3%까지 포함하면 70% 이상의 소비심리가 꺾인 것이다.
수도권 주민들은 ‘전·월세가 상승에 따른 보증금 인상과 원치 않는 이사’(55.6%)를 집 문제로 겪는 가장 큰 고민으로 꼽았다. 거래 부진에 따른 주택매도 차질(20%), 대출상환 부담 증가나 대출 곤란(16.3%),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수입 감소(4.6%)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금이 상승하는 이유에 대해선 응답자의 50.8%가 전세공급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주민 68.6%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주택거래 부진, 전세난 유발 등 부정적 영향이 크다’고 응답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