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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진 = OBS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경기 무안타 침묵을 날리고 1개의 안타와 2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기동력과 공격력을 다듬었다. 하지만 팀은 양키스에 안타 18개를 허용하며 1-9로 대패했다.
추신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회초의 시원한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을 하나 골랐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출루할 때마다 도루에 성공하며 2011 시즌 도루를 9개로 늘렸다.
추신수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의 투구에 서서 삼진을 당했다. 볼카운트 2-2에서 다소 높은 공을 맞이했지만 심판을 스트라이크로 선언한 것이다.
추신수가 2루타를 기록했던 때는 팀이 0-1로 뒤진 4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1-2의 볼카운트 상황에 가르시아의 4구째 느린 변화구를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이었다. 우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진 타구로, 비록 타구가 멀리 날아가지 않아 우익수가 원바운드로 처리했지만 추신수는 재빠른 두발로 과감하게 2루까지 향했다. 결국 추신수는 자신의 2011시즌 아홉번째 2루타에 성공했다.
2루의 추신수는 1사의 상황에서, 올랜도 카브레라 타석 때 3루 도루도 성공했다. 시즌 8번째 도루이자, 지난 달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무려 25일 만에 기록한 도루였다. 하지만 3루까지 진출한 추신수는 후속 타자가 안타를 기록내지 못하며 끝내 홈플레이트를 밟는 데에는 실패했다.
세 번째 타석인 6회에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에 걸어나갔다. 이후 곧바로 2루를 훔치며 시즌 도루를 9개로 늘렸다. 하지만 이번 출루 때에도 라포타의 삼진, 카브레라의 우익수 플라이 등으로 끝내 홈플레이트를 밟는 데에는 실패했다.
4회와 6회가 후속타자의 부진으로 아쉬웠다면 7회는 추신수가 아쉬웠다. 추신수는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안타, 그래디 사이즈모어 볼넷, 상대실책 등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에 등장했다. 그러나 추신수의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날아가며 팀이 1-6로 지던 상황에서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이날 '4타석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3푼2리에서 2할3푼4리로 약간 끌어올렸다. 또한 한 경기에 도루 2개를 성공한 것은 지난 4월 14일 LA 에인절스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다만 이 때도 이날 경기처럼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편 추신수 소속팀인 클리블랜드는 투수진이 양키스 타선에 무려 18안타를 허용하며 1-9로 대패해 4연패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로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3-7로 패하며 클리블랜드가 간신히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를 통해 클리블랜드는 34승29패, 양키스는 36승27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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