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코트라 오성근 부사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인도 경제인연합회(FICCI), 델리-뭄바이 산업인프라 개발공사(DMICDC) 등 주요 현지유관기관의 부문별 한-인도 협력방안 설명 등이 이어졌다.
포럼의 연사별 발표 중에는 최근 인도 내 최대 건설프로젝트의 하나인 델리-뭄바이 산업인프라 공사(Delhi-Mumbai Industrial Corridor)를 전담하는 개발공사 Kant 사장이 직접 프로젝트 진행현황을 설명하고, 한국기업의 참여를 촉구해 주목을 받았다. 델리-뭄바이 산업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는 1500km에 달하는 델리-뭄바이 간에 철도를 건설하고, 철도를 따라 16개의 산업단지를 신설하는 거대 프로젝트이다.
이외에도 인도 경제인연합회(FICCI)의 Dr. R. Kumar 사무총장의 한-인도 경제협력방안이나, LG인도신화의 주인공인 김광로 Onicra 부회장의 인도 비즈니스 성공전략도 참가기업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포럼과 함께 우리기업 21개사가 참가하는 수출상담회도 현지에서 함께 개최됐으며, 인도 최고 자동차기업인 Maruti Suzuki, Empire Industry 등의 인도 바이어들이 대거 상담장을 찾아 활발한 구매상담을 벌였다.
인도 정부는 2009년에 380억불의 예산을 인프라부문에 투자한데 이어 매년 1000억불 규모의 인프라부문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델리-뭄바이 철도건설 이외에도 39개 공항의 현대화 계획, 인도 남북, 동서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공사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12억 인도시장은 날로 팽창하고 있지만 한국기업들의 인도 진출은 잠재력에 비해 부진한 수준이다. 한국의 해외투자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1.2%(금액기준)에 불과하고 전체 수출에서 2.5%만을 차지하며, 그나마 대기업 위주의 진출로, 중소기업의 진출은 미미한 수준이다. 따라서 KOTRA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브랜드를 알리고, 시장이 확대되는 인프라 분야의 양국 간 협력을 활성화하는 데 지원초점을 맞추고 있다.
코트라 오성근 부사장은 “인도 내 양국 협력관계는 계속 강화될 것이며, 특히 델리-뭄바이 산업인프라 건설프로젝트(DMIC) 등 유망 인프라프로젝트에 우리 중소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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