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국 전통 건축미를 섬세한 펜 터치로 재현한 김영택(67)화백의 개인전이 15일부터 서울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에서 열린다.
펜화에 등장하는 건축물, 기왓장, 바위, 소나무, 성벽, 석등 등은 세밀하다 못해 언뜻 사진처럼 보이기도 한다.
0.05mm 가는 펜을 이용해 대략 50만번의 손질로 그림을 담아낸다. 세밀한 기운이 농축되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맑고 신선한 자연의 공기를 호흡하는 듯 한 느낌마저 갖게 한다.
"제가 펜화에 담고 싶어 하는 우리건축의 아름다움은 ‘한국 전통건축이 세계 제일’이라는 국수주의적 주장이 아닌 세계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무아의 아름다움’이며, 세계의 건축이 추구해야 될 ‘자연이 우선하는 건축’입니다. " 전시는 7월 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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