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MB-손학규 회동, 의제만 조율되면 언제든 가능”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청와대는 13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영수회담’ 제의에 대해 “의제만 조율되면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두우 홍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청와대는 늘 정치권에 열려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민주당 손 대표는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값 등록금’ 논란 등 민생경제 현안에 대한 협의를 위해 “이 대통령과의 긴급 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청와대와의 사전 상의 없이 제안 30분 전에 청와대 측에 회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수석은 “지금은 손 대표의 제안만 있지 논의가 안 돼 있다”며 “민생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진정성 있게 접근해주길 기대한다. 양측이 접근해보면 (진정성이 있는지)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 손 대표 간의 회동의 성사될 경우 지난 2008년 9월 정세균 당시 민주당 대표와의 청와대 회동 뒤 약 3년 만에 대통령과 야당 대표와의 회동이 열리는 것이다.
 
 청와대 측은 이 대통령과 손 대표 간의 ‘단독 회동’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신년 방송 좌담회에서 손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을 거론한데 이어 3·1절 기념식장에서 손 대표를 만나 “언제 한 번 봐요”라고 말해 회동을 직접 제안한 것이란 관측을 낳았으나, 민주당의 국회 등원 등 회동 ‘전제조건’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무산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