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50분 가까이 '먹통'…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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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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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Dart)이 50분 가까이 접속이 안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탓에 상장법인과 투자자들이 기업 정보를 확인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5분 경부터 접속 장애가 발생한 전자공시시스템은 오후 3시 40분이 넘어서야 복구됐다.

지난 2007년 금감원이 전자공시시스템을 새로 개편한 이후 이처럼 오랜 시간 접속이 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공시스템은 오후 장 마감을 앞둔 2시45분께부터 접속이 지연되는 등 문제를 일으켰다. 15분 후인 오후 3시부턴 접속 자체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이 당시 금감원 담당자는 장애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전자공시스템 담당자는 "운영업체인 코오롱베니트와 함께 접속 장애 원인을 파악한 결과 전화국에서 제공하는 망에서 발생한 문제로 파악됐다"며 "기존 구로전화국에서 제공하던 망을 신촌전화국으로 돌린 이후 접속 장애가 복구됐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전자공시스템 운영을 코오롱베니트에 아웃소싱하고 있다. 현재 금감원에 상주하는 코오롱베니트 직원은 14명 가량이다.

이 관계자는 외부에서 서버를 공격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일축했다.

그는 "디도스(DDoS)처럼 외부에서 공격이 가해진 것이라면 트래픽이 급증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장애는 반대의 상황 탓에 발생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로선 구체적인 장애 발생 원인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통상적으로 전자공시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면 장애에 대해서 분석한다"며 "다만 아직까진 정확한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은 상장법인 등이 공시서류를 인터넷으로 제출하고, 이용자는 인터넷을 통해 공시서류를 조회할 수 있도록 만든 기업공개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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