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여유국(관광국)은 최근 '레저그린북(休閑綠皮書)'을 통해 2010년 중국의 목욕산업 총 매출액은 1400억위안(한화 약 23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2% 성장했다고 밝혔다.
여유국은 “경제 성장과 소득이 증가한 중국인들이 ‘삶의 질’향상에 관심을 갖기 시작함에 따라 목욕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일에 쫓겨 휴식 시간을 갖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사우나가 새로운 여가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유국은 그러나 “목욕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서비스 및 시설 면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총 여가비용은 2조위안으로 사회 총 소매 판매액의 13.56%, 국내총생산(GDP)의 5.0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여행 비용이 1조 2579억위안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문화·오락 비용과 레저·스포츠 비용은 각각 3485억위안, 2543억위안으로 집계되었다.
중국 사회과학원 재정무역경제연구소 페이장훙(裴長洪) 소장은 “경제가 발전하고 중산증이 증가함에 따라 여가 산업이 중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산중(祝善忠) 국가여유국 부국장은 또 “정부가 집중적으로 지원하면서 지난해는 중국 여가 산업 발전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